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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현미는 1961년 음력 9월 27일 광주 동구 서석동에서 산동성 출신 중국인 아버지 주금부와 한국인 어머니 정옥선 사이에 4남매 중 장녀로 태어난 한국 화교 3세 출신입니다. 이름의 중국어[한어] 발음은 저우쉬안메이[병음: Zhōu Xuànměi]입니다. 그녀의 정식 가수 데뷔곡은 [비내리는 영동교]입니다.


아버지 주금부는 한의사[중의사]였기 때문에 중국과 한국을 오가며 한약재 비즈니스를 하였고, 자연히 의학에 관한 교육을 접했습니다.



중학교 2학년때인 1975년에 아버지의 지인인 작곡가 정종택에게 노래 레슨을 받다 정종택의 제의에 의해 처음으로 기념음반 [고향의 품에][1976년 발표 모든곡 작사/작곡:정종택] 를 녹음했으며 1981년, 중앙대학교에 다닐 시절 MBC [강변가요제]에 약대 음악 그룹 [진생라딕스]의 보컬로 출전하여 입상하였습니다.




(이 미모 실화냐..ㄷ)


1984년, 약대를 졸업하고 약사면허증을 취득하였으며 서울 중구 남산 주변에 한울약국을 오픈하여 약사로 활동하기 시작했습니다. 약사로 활동할 당시 고객에게 주로 민간요법을 처방하여 그다지 수익을 거두지 못했습니다고 합니다.


약사로 활동하던 당시 작곡가 정종택의 권유로 작곡가 김준규와 같이 메들리 음반 [쌍쌍파티]를 녹음하고 쌍쌍파티의 힛트로 전국적으로 유명해졌습니다. 이를 계기로 1985년에 데뷔곡 [비내리는 영동교][정은이/남국인/김용년 편]를 머릿곡으로 하는 정규 1집 앨범을 발표하고 정식으로 가수에 데뷔하며 국내 첫 약사 가수로 화제를 모았습니다. 당시 가수의 직업이 오래가지 못할 것으로 판단하여 데뷔 후에도 약 9개월간은 자신의 약국을 운영했습니다.




첫 앨범의 타이틀 곡 〈비내리는 영동교〉가 처음으로 시청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어 신인상까지 받았지만, 가수의 길이 오래가지 못할 것이라 보았습니다. 그러나 예상과 달리 1986년 〈눈물의 부르스〉 [정은이/남국인/김용년 편], 1988년 〈신사동 그 사람〉[정은이/남국인/김용년 편] 이 연달아 힛트하면서 10대 가수상과 최우수 가수상을 차지하며 정통 트롯트 가수로 자리매김하게 되었습니다. 한발 더나아가 1980년대 대한민국 가요계를 대표하는 여가수로 등극하여 김수희, 심수봉과 같이 당시 여성 트롯트계 빅3로 불리면서 그녀들과 같이 무대와 공연을 펼쳤으며 여러 앨범을 제작하는데 참여하기도 했습니다.



1986년에 발표된 4집에서는 〈탄금대 사연〉 [이병환/백봉], 〈월악산〉 [이종학/백봉]이 힛트되었는데 〈탄금대 사연〉은 B1A4의 멤버 진영의 외할아버지인 이병환 씨가 작사하셨고 백봉 선생이 작곡을 하셨고, 월악산 이곡도 작곡가 백봉이 작곡하였는데 1984년 MBC 그 당시에 차인태 아나운서가 진행하던 [차인태의 아침살롱]이란 프로그램에서 월악산 정상에서 촬영을 하여 노래를 직접 들려주며 소개된 것을 자신 앨범에 수록한 곡입니다.


1988년 2월 14일에 조용필과 위대한 탄생의 기타리스트이자 락그룹 엑시트의 보컬이었던 임동신과 결혼하였고 1989년에야 비로소 중화민국 국적에서 대한민국 국적을 취득하였습니다. 결혼 후 더욱 승승장구하여 결혼식을 올린 1988년에 「KBS 가요대상」을 비롯한 주요 가요부문 상들을 휩쓸으며 1990년, 아시아 가수로서 처음으로 국제가요제연맹[FIDOF]에서 시상하는「디스턴트어코스」상을 수상하였습니다.



1990년대 락, 발라드라는 장르가 대한민국 대중가요를 강타하기 시작하면서 정통 트롯트를 부르던 가수들에게는 실의에 부딪혔습니다. 주현미도 이 시기에 〈추억으로 가는 당신〉 [이호섭/임기석[임동신]/정경천 편] , 〈또 만났네요〉[이건우/김영광/김광석 편]가 시청자들 사이에서 널리 알려지기는 했으나 이후 점점 공황 상태에 빠지게 되어 활동 비중이 줄었는데 양수경 3집 수록곡인 [당신은 어디있나요]는 원래 주현미가 부를 뻔 했지만 양수경이 반대하는 바람에 양수경의 노래가 되었고 이 과정에서 트롯트 스타일이었던 것을 자신[양수경]의 형식[슬픈 노래]으로 바꿨습니다.




1991에 발표한 11집에서는 1989년 〈짝사랑〉 [이호섭/김영광/정경천 편] , 1990년 〈잠깐만〉 [이호섭/김영광/최춘호 편]을 작사한 작곡가 이호섭이 모든곡을 작사하였는데 그중 〈추억으로 가는 당신〉이 힛트하였는데 이곡은 이호섭이 작사하고 남편이자 매니저, PD 였던 임동신이 임기석이란 이름으로 작곡한 곡입니다.



1993년에는 본격적으로 일본 음반사와 계약을 맺어 일본에도 진출하였습니다.


잠시 활동이 주춤하던 1994년, '에이즈에 걸렸다, 사망했습니다.'는 소문이 뉴스에 퍼졌습니다. 그 사건에 대해서 "둘째 아이를 낳고 7년 동안 음반 활동을 하지 않았습니다. 아이들을 키우느라 청계산 쪽 전원주택에서 생활했었는데, 그런 소문이 돈 것 같았습니다"고 해명했습니다. 활동을 안 한것이 음반을 내지 않았을뿐 자료를 찾아보면 7년간 가요무대나 여러 방영 프로그램과 일반 공연 같은 것에도 꾸준히 참석해 여러 노래를 불렀습니다.



2000년 8월, [러브레터]를 발표하고 가요계에 복귀하여 또다시 트롯트 가수로 환영받았으며 2003년에 〈정말 좋았네〉[윤정/정환] 를 힛트시켰습니다. 또한 같은해 8월에는 KBS가 평양 모란봉에서 녹화한 [전국노래자랑] 평양 편 [평양노래자랑]에 남측 가수 대표로 가수 송대관과 같이 출연하기도 하였습니다.



주현미는 대한민국에서 이미자, 김연자, 문희옥 등 정통 트롯트를 고수하는 몇 안되는 가수로 알려져 있으나, 얼마전에는 다양한 음악 장르를 소화하는 후배들과의 음악적인 교류로 활발히 하고 있습니다. 듀엣곡으로는 케빈육과 같이 〈사랑이 무량하오〉[양인자/김희갑]가 있습니다. 2008년에 조PD, 작곡가 윤일상과 같이 발표한 힙합과 트롯트의 조합을 이룬 〈사랑합니다〉 [조 PD/윤일상]가 관심을 얻었으며 2009년에는 소녀시대 서현과 같이 〈짜라자짜〉 [김도훈, 황성진/김도훈]라는 세미 트롯트곡을 발표하기도 해 화제가 되었습니다. 2010년부터 자신의 단독 라디오 [주현미의 러브레터]의 MC로 활동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