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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랏빛머핀아저씨의 손가락 튕기기 한번으로 와장창하고 

무너진 어벤져스를 살릴 ‘어머니’(?)를 그린 영화이다.

개인적으로 배경이 90년대이기때문에 느낄 수 있는 

향수들이 참 좋았다. 비슷한 이유로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도 좋았지만 

이번 영화에서 보여주는 모습들이야말로 좀더 구체적이고 피부에 와닿는 느낌이다.



작중에 나오는 비디오가게, CRT모니터가 탑재된 윈도우95 컴퓨터, 

스트리트파이터,스페이스인베이더와 같은 비디오게임들을 비롯하여 




TLC,너바나,노다웃처럼 인기있던 90년대 아티스트들의 노래들과 

그걸 보충하는 배우들의 대사와 행동이 눈과 귀를 즐겁게 해줬다.



전반적으로 너무 무겁지도 가볍지도 않다. 이 영화 역시 약간의 허당끼를 

보여주는 주인공이 어떤 계기로 인하여 히어로로 각성한다는 흔한 히어로 영화의 

문법을 보이지만 거기서 그치지않고 여자 주인공에 대한 억압과 편견어린 시선을 

깨부수고 성장하는 모습을 통해 한층 더 멋있고 매력적인 히어로로 만들어준다. 





힘의 논리는 어디까지 통용되는걸까 에 대한 고찰과 그런 힘의 논리 가운데 

본인들의 의사와 상관없이 어디에도 속하지 못하는 

난민이 된 이들에 대해 지금의 현실에 빗대어 생각하게 한다.



뭔가 그동안 봐오던 마블 영화와는 다른느낌이

물씬느껴지는 끝판왕의 등장이 반갑게 느껴지는구나

이 영화는 쿠키영상이 무려 2개나 기다리고 있다. 첫번째는 정말 중요한 영화

두번째는 굳이 보지 않아도 되는 (?) 무튼...곧이어 개봉될 앤드게임이

기대가 되는구나